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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북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을 만나다

by Berlinangel 2025. 7. 2.

고대 카르타고 문명의 발상지인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지중해 연안 국가이다. 수도는 튀니스이며, 북쪽은 지중해, 남쪽은 사하라 사막으로 이어진다. 시간의 시곗바늘을 아이들의 해맑던 어린 시절로 되돌리며,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가족 여행의 한 장면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로 프랑스 식민지 이전에도 다양한 문명과 제국의 지배를 받아왔다. 기원전 9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이 지중해 무역을 통해 세운 카르타고 제국이 튀니지 지역의 시작이었다. 이후 카르타고는 로마와의 푼니 전쟁에서 패배하며 기원전 146년에 로마제국의 지매를 받게 되었다. 로마시대 동안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의 중요한 곡창 제대로 번성하였고, 지금도 당시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서로마 제국이 몰락한 후, 튀니지는 6세기 동안 비잔틴 제국의 통치를 받았다. 7세기부터는 이슬람제국이 북아프리카를 차지하며 튀니지에도 이슬람 문화가 깊이 자라 잡기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여러 이슬람 왕조가 튀니지를 다스렸으며, 특히 하프시드 왕조가 수도 튀니지를 중심으로 번성했다.

 

16세기부터 튀니지는 오스만 제국의 속주가 되었지만, 상당히 자율적인 통치를 유지하며 튀니스 베이의 통치 하에 발전을 이어갔다. 오스만 제국의 영향력은 19세기 후반까지 지속되었으며, 이후 1881년 프랑스가 튀니지를 보호령으로 삼으면서 약 75년 동안 식민 지배를 시작하게 된다. 튀니지는 프랑스 식민지 이전에도 카르타고, 로마, 비잔틴, 이슬람, 오스만 제국을 거치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축적한 나라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역사와 문화적 배경은 오늘날 튀니지의 건축, 음식, 언어, 종교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1956년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으며, 2011년 '자스민 혁명'을 통해 아랍의 봄을 촉발한 나라이다. 현재 튀니지는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여전히 정치적 과제와 경제적 도전을 함께 안고 있다.

튀니지의 주요 산업은 관광업, 농업, 섬유 산업이다. 특히 올리브유와 대추야자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정보통신, 자동차 부품,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튀니지 사람들은 주로 아랍어를 사용하지만, 프랑스어도 일상에서 널리 쓰인다. 종교는 이슬람교가 중심이며, 지중해와 아랍, 베르베르, 프랑스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튀니지는 아름다운 해안선, 고대 유적, 사막 지형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나라이다. 대표적인 음식은 쿠스쿠스, 브릭, 해산물 요리로, 향신료를 활용한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면적은 약 16만 1,370km²로 한국보다 약 1.6배 크다. 인구는 약 1,260만 명이며, 아랍어가 공식 언어이고 프랑스어도 널리 사용된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약 4,000~4,500달러 수준으로, 중소득 개발도상국에 해당한다. 튀니지 경제는 관광업,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을 기반으로 하며, 지중해 연안의 관광업이 활발하며, 남쪽으로는 광활한 사하라 사막이 펼쳐져 있고, 인구 밀도는 한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튀니스, 튀니지 수도의 주요 관광지 7곳

튀니스는 튀니지의 수도이자 문화·역사의 중심지이다. 고대 유적, 아름다운 해안, 전통 시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이다.

 

1. 카르타고 유적(Carthage Ruins)

카르타고 유적은 고대 페니키아 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다. 로마와의 푼니 전쟁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안토니누스 목욕탕, 로마 극장, 고대 항구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 애호가들에게 추천한다.

엄마도 함께한 여행이라 더더욱 귀한 시간이였다.

 

2. 바르도 박물관(Bardo Museum)

바르도 박물관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박물관 중 하나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로마 모자이크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페니키아, 로마, 이슬람 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튀니지의 깊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필수 코스이다.

규모가 압도적!!
가는곳마다 애가 이쁘다면서 안아주시고 놀아주시는 친절한 현지인들^^ 독일에서라면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다. 박물관 직원들이 이쁘다고 아이랑 놀아주시다니....
북아프리카에서 최고의 고고학 박물관인거 인정각!!!

3.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

시디 부 사이드는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해안 마을이다. 하얀 벽과 푸른 창문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튀니스 최고의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카페 데 낫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4. 튀니스 메디나(Tunis Medina)

튀니스 메디나는 7세기에 조성된 구도시이다. 좁은 골목길과 전통 시장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이투나 대모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 공예품 상점과 향신료 시장이 밀집해 있어 현지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비좁은 골목이 너무 매력적이다.

 

 

5. 자이투나 모스크(Zitona Mosque)

자이투나 모스크는 튀니스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이다. 8세기에 건축되어 이슬람 학문의 중심지로 기능하였다. 아름다운 중정과 고대 로마 시대의 기둥을 재활용한 독특한 건축미를 지니고 있다.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부분이 있으나, 외관만으로도 감동을 준다.

이슬람 모스크인데 로마문명의 영향으로 굉장히 이색적인 모스크이다.

6.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Habib Bourguiba Avenue)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는 튀니스의 대표적인 거리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이 잘 남아 있으며,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다. 이곳은 튀니지 혁명 당시 대규모 시위의 중심지로 역사적 의미도 크다.

야경이 더 이쁨^^

7. 튀니지 사파리 투어: 걸어서 만난 진짜 대자연

튀니지에서의 사파리 투어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특별하고 생생한 경험이었다. 흔히 생각하는 지프 사파리가 아닌, 가족이 직접 걸어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야외형 사파리 동물원이었다.

한낮의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던 날, 우리는 광활한 벌판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을 아이들과 함께 바라보았다. 사자, 기린, 타조, 코끼리… 넓은 초원을 거니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 같았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광경에 우리 가족 모두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뜨거운 햇살아래 광활한 벌판을 아이와 걷는게 쉬운일은 아니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누구도 힘들다고 하지 않았다. 바로 앞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모습에 모두가 설레었고, 엄마도 손자와 손을 잡고 걸으며 사진을 남겼다. 

빠르게 지나가는 지프 사파리와는 달리, 발걸음을 맞추며 천천히 걷는 이 사파리 투어는 조금 더 특별했다. 자연을 온전히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길을 걷다 마주친 현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동양애 남자아이를 처음 본다면서 어찌나 이뻐해 주시던지.... 서로 안아보겠다고 난리가 남(내 아이지만 그 정도로 잘생긴 얼굴이 아닌데 아마도 동양 아이들을 처음으로 보신듯...)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현지 학교 아이들이 현장 체험을 하러 이곳을 찾았다는 사실이었다. 뜨거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어주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동물원은 동서를 막론하고 인기가 있다는 걸 절실하게 느낌) 

튀니지 가족 여행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엄마, 남편, 아이들과 3대가 함께 걸었던 튀니스의 골목길, 함께 바라본 시디 부 사이드의 푸른 바다는 사진 속 풍경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바르도 박물관에서 아이들과 유물을 바라보며 함께 튀니지 문화를 배운 순간 그리고 카르타고 유적지에서 남편과 나란히 역사 속을 거닐던 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바르도 박물관은 기대이상 쌍따봉을 드립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주로 휴양지 위주로 여행을 다녀서 바닷가를 끼고 있는 호텔에서 아이들이 수영하고 물놀이할 수 있는 곳으로 주로 여행을 다녔었는데, 어느덧 아이들이 자라서 튀니지에서는 바다 모래사장에서 모래성도 만들고, 호텔 수영장에서는 시원한 칵테일 한잔하면서 여유롭게 수영도 하고, 신선한 해산물도 먹으며 온 가족이 함께 웃고, 함께 느끼며,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었기에 더더욱 튀니지가 더 기억에 남는다. 아프리카의 자연, 아랍문화 그리고 유럽의 감성이 아주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고 거기다 현지분들의 친절함까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우리 가족은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정말 잘 다녀왔다, 그리고 언젠가 꼭 다시 가고 싶다." 튀니지는 그렇게, 내 마음속에 지금도 조용히 아름답게 남아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얼마나 함께 모래성을 많이 쌓았던지, 이제 나는 모래성 건축가라 해도 될 만큼 수준급의 모래성을 쌓을 수 있는 경력직 모래 전문가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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