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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폼페이

by Berlinangel 2025. 7. 18.

로마에서 함께 했던 가이드분과 함께 우리는 폼페이를 보러 출발하였다. 우리 일정은 가는 길에 나폴리를 잠깐 나폴리를 들려서 눈도장 팍팍 찍어주고 폼페이로 가는 걸로😊😊😊 로마를 출발해 2시간 조금 넘게 차로 이동하니 나폴리에 도착^^ 

아무런 기대 없이 잠깐 들르게 된 곳이라 나폴리에 대해 큰 기대는 없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눈앞에 펼쳐진 베수비오 화산과 정박해 있는 배들의 풍경이 그냥 그림 그 자체였다💕가이드님 말씀이 나폴리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게 바로 마르게리타 피자라고 하셔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그러고 나서 폼페이로 가기로 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먹는 마르게리타 피자가 이곳 나폴리에서, 그것도 왕비 마르게리타를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암암, 그럼 원조 마르게리타 피자는 꼭 먹어줘야지😊😊😊사실 너무 자주 먹던 피자라 큰 기대 없이 한입 베어물었는데… 우와, 이거 정말 마시짜나👍👍👍이제 배도 든든하니 폼페이로 출발!! 나폴리에서 폼페이까지는 약 30분이 걸린다.

마르게리타 피자는 이탈리아 국기 색깔이 다 들어가 있다. 하얀색의 치즈, 빨간색의 토마토 그리고 초록색의 바질까지^^

 

나폴리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주의 주도로, 인구 약 95만 명이며 도시권 인구는 300만 명 이상으로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베수비오 화산과 나폴리 만을 끼고 위치해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운 네아폴리스에서 유래된 도시로 로마 시대부터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나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역사 지구를 중심으로 고고학 박물관, 스파카나폴리 거리, 산 카를로 극장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으며, 세계 최초의 피자 발상지로 마르게리타 피자를 비롯한 전통 나폴리 피자가 유명하다. 또한 디에고 마라도나로 대표되는 축구 열정이 깊은 도시이며, 카프리섬, 이스키아섬, 폼페이 유적지 등 이탈리아 남부의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여행의 교통 거점으로 손꼽힌다. 이곳에 그 유명한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엄청 많이 있다고 해서 살짝 겁은 먹었지만 우리 같은 관광객들 눈에는 전혀 보이지가 않음😁😁😁그런데 항구 도시라서 그런지 도시가 막 깨끗하지는 않았음🤣🤣🤣

 

폼페이: 화산재 속에 잠들어 버린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Pompeii)는 고대 로마 제국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로, 기원후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인해 순식간에 멸망한 도시이다. 화산재와 암석이 하늘을 뒤덮고 도시 전체를 덮치는 참사가 벌어졌고, 수천 명의 시민이 재앙 속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이 사건은 인류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으며, 폼페이는 그날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이다.

로마 제국의 번영을 상징하던 도시, 폼페이

폼페이는 기원전 6세기경 오스칸족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이후 에트루리아인과 그리스인, 사무니움족의 지배를 거쳐 결국 기원전 80년경 로마에 완전히 병합된 도시이다.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 폭발 이전, 고대 로마 제국 내에서 상업과 문화가 번영한 대표적인 도시였다. 나폴리만 인근에 위치한 폼페이는 해상 무역의 요충지로, 와인, 올리브유, 생선젓갈(가룸) 등의 상품을 수출하며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했고, 도시 내부에는 상점, 시장, 공방, 창고 등이 밀집해 있었다. 또한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로마 귀족들의 별장과 휴양지로도 각광받았으며, 도시 외곽에는 정교하게 장식된 대형 빌라들이 즐비했다. 이 당시에 벌써 주상복합 개념의 집들이 지어졌다는 말에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로마의 도시 계획이 적용된 폼페이는 석판 도로, 상하수도, 공공 목욕탕, 광장, 극장, 원형경기장 등 도시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공공생활과 여가문화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종교적으로는 로마 신들과 함께 이집트·그리스 신앙, 동방의 신비 종교까지 혼합되어 있었으며,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어우러진 국제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상류층부터 장인, 상인, 노예까지 다양한 계층이 공존했고, 벽에 남은 낙서나 광고, 선거 포스터 등은 시민들의 일상과 생생한 사회적 분위기를 오늘날까지 전해준다. 폼페이는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닌, 로마 문명의 풍요로움과 복합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이자 고대 도시 생활의 총체적인 표본이었다. 

베수비오 화산의 분출과 도시의 종말

기원후 79년 8월, 폼페이에서 약 9km 떨어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였다. 분출은 수백만 톤의 화산재와 부석, 유독가스를 뿜어냈으며, 이는 시속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화쇄류로 도시를 덮쳤다. 폼페이 시민 다수는 탈출할 겨를도 없이 질식하거나 매몰되었고, 도시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폼페이의 운명을 결정지은 베수비오 화산 폭발은 고대 로마 제국 역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비극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원후 79년 8월 24일(혹은 일부 연구에 따르면 10월 말)에 발생한 대규모 분화였다. 이 화산 폭발은 순식간에 번성하던 도시 폼페이를 화산재 속에 묻어버렸고, 약 2천 명 이상의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수비오 화산은 그전까지 수세기 동안 활동이 없던 휴화산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폼페이 시민들은 화산의 위험성에 대해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 아침, 지진에 이은 거대한 폭음과 함께 화산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화산재, 부석, 유독 가스가 하늘 높이 솟구쳤다. 이른바 플리니우스형 분출(Plinian Eruption)이라 불리는 이 폭발은, 30km 이상 치솟는 거대한 화산 기둥을 만들어 수 시간 동안 하늘을 뒤덮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젊은 로마 귀족 플리니우스(Pilinius the Younger)는 삼촌 플리니우스 대제가 구조 도중 사망한 상황을 포함하여 이 참사를 기록으로 남겼고, 이 기록은 오늘날까지도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활용된다. 분출이 시작된 후 수 시간 동안 폼페이 시에는 부석과 화산재가 비처럼 쏟아졌고, 많은 건물이 붕괴되었으며 시민들은 지붕이 무너지거나 호흡 곤란으로 질식사했다. 하지만 더 큰 재앙은 그다음 날 새벽에 닥쳤다. 화쇄류(Pyroclastic flow)라 불리는 초고온의 가스와 화산 물질이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도시를 덮쳤고, 이는 즉각적인 죽음을 초래하며 사람과 동물, 건물을 순식간에 파괴하고 묻어버렸다. 폼페이는 단 24시간 만에 로마 지도에서 사라졌고, 도시는 수세기 동안 잊혔다.

이 폭발은 폼페이뿐 아니라 인근 도시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 스타비아이(Stabiae), 오플론 티스(Oplontis) 등도 함께 파괴했다. 헤르쿨라네움은 더욱 강력한 화쇄류로 인해 목조 건축물, 두루마리, 음식물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굴되었다.

폼페이는 이후 약 1700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다가 18세기 중반부터 발굴이 시작되었고, 당시 도시의 거리, 주택, 벽화, 사람들의 시신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인류 문명의 실물 타임캡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죽음 직전 자세가 굳어 있는 석고상은 인간의 삶과 죽음, 자연재해 앞에서의 무력함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물로 남아 있다. 폼페이 화산 폭발은 재난을 넘어, 자연과 인간 문명의 관계, 로마 도시 생활의 단면, 고고학적 보존 기술의 가능성 등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인류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폼페이의 종말은 극적이었지만, 동시에 역사적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례없는 가치를 남기게 되었다. 두꺼운 화산재층이 건물, 도로, 공공시설, 심지어 사람과 동물의 시신까지도 거의 완벽하게 밀봉하여 원형 그대로 보존한 것이다.

18세기부터 시작된 발굴과 고고학적 중요성

폼페이는 1748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하였다. 발굴 초기에는 보물 수집 목적이 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문적 고고학의 초석이 되는 연구 사례로 평가받게 되었다.

발굴을 통해 로마인의 일상생활, 건축술, 사회 계층, 종교, 성생활, 정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명 정보가 상세히 밝혀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 안에서 갑작스럽게 숨졌지만, 그들의 시신은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시신이 그대로 보존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죽고 나서 썩어 사라진 자리에 빈 공간만 남았기 때문이다. 고고학자들이 흙더미 사이사이에서 공간이 많이 발견되어 이곳에 석고를 부어서 형체를 복원하기 시작하였다. 즉, 우리가 보는 폼페이의 사람 형상은 실제 시신이 아니라 시신이 썩은 자리에 생긴 틈을 본뜬 석고 주조물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동안 사람들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도시 내부에서는 극장, 시장, 목욕탕, 주점, 사창가, 사원, 빌라 등이 질서 있게 배치되어 있었으며, 이는 로마 도시 계획의 전형적인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벽화, 모자이크, 낙서, 광고판, 선거 포스터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당시 서민부터 귀족까지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할 수 있는 근거 자료로 작용하고 있다.

폼페이가 주는 역사적·문화적 의미

폼페이는 고대 로마 시대의 번화한 도시로, 상업과 예술이 발달했지만 동시에 향락과 쾌락을 중시하는 문화도 자리 잡고 있었던 도시이다. 도시 곳곳에는 신체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벽화나 조각이 있었고, 실제로 매춘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 '루페나레(lupanare)'라는 매춘 전용 건물도 존재했다. 아니 매춘 전용 건물이라니?! 정말 설명 들으면서 내 귀를 의심하게 됨 🤣🤣🤣그런데 실제로 이곳에는 침실과 성적인 그림들이 벽에 그려져 있었으며, 일부 건물에는 가격표와 서비스 내용이 남아 있기도 했다. 이런 유적들이 발굴되면서 폼페이는 종종 ‘타락의 도시’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는 당시 로마 사회 전반의 문화와 일상생활의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다. 

폼페이는 고대 로마 문명의 실체를 가장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도시이다.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위생, 성, 예술 등 로마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과서이다. 문헌 중심의 역사 연구와 달리, 실증적 고고학 자료가 집약되어 있다는 점에서 폼페이는 세계 고고학의 결정적 전환점이 된 장소이다.

고대 로마 제국의 중심지였던 로마에서 출발해, 고대부터 중세, 르네상스까지 풍부한 역사를 품은 나폴리를 거쳐, 베수비오 화산의 분화로 인해 1,700년 전 갑자기 멈춰버린 고대 도시 폼페이까지 이어지는 일정까지..... 이런 일정은 정말 한국 사람들만 가능한 힘든 일정으로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 일정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로마에서는 세계사를 뒤흔든 유적과 건축물을 직접 마주하며 인류 문명의 위대함을 느꼈다. 특히 나폴리에서 맛본 원조 마르게리타 피자는 말해 뭐 해 수준으로 넘사벽맛이라서 베를린에서 그때의 피자 맛을 기억하며 아직도 원조 마가게리타 피자 맛을 찾아다니는 중💕 폼페이 유적지에서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 당시의 삶과 죽음이 고스란히 보존된 현장을 걸으며, 역사가 한순간에 멈춰버린 그 순간을 떠올리며 나 역시 잠시 멈춰버린 듯한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밤마다 유령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유럽 최고의 유령도시 폼페이지만 이걸 상업화시켜서 매년 유령투어가 열린다고 한다. 내가 폼페이를 다녀와서 영화 폼페이가 개봉을 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 한켠이 아프고 마치 내가 당시 섭씨 500도 넘는 화산을 대면하는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폼페이는 또한 자연재해와 인간 문명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기술과 번영의 정점에 있던 도시가 자연의 힘 앞에서 무력하게 파괴된 역사는 오늘날에도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 역시 단순한 보존 가치에 그치지 않고, 인류 전체의 문화적 기억을 품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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